Tuesday, March 30, 2010

Boston Tea Party 2010

결론부터 말하면,
재밌었고, 좋은 경험이었고, 높은 현실의 벽을 깨달았다.

National급 int jnj 대회에 나가서 처음으로 final에 올라갔다.
40쌍 이상이 예선에 참가해서 9쌍뿐인 final에 올라갔으니, 나름 선전했지.
결선에서는 비록 9쌍 중 7등을 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jnj 나가서 경기하다 보면, 대강 촉이 온다.
춤 추면서 주변을 슥 둘러보았을 때,
'이거 뭐, 제대로 춤 추는 사람이 없자나?'라는 생각이 들면,
보통 1,2,3등 안에 든다.
반면, 나보다 잘 추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눈에 띄면,
또는 주변 사람들 실력이 나랑 비슷한 것 같으면, 떨어진다.

이번에도 예선때는 느낌이,
'뭐야, 뭐 이런 엉터리들이 int jnj에 나왔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선에는,
'어, 잘 추는 사람 많구나. 저 사람들은 최소한 나만큼은 추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선에서 심사관들을 슥 봤을 때, 나를 보고 있지 않다는 점도,
나는 수상권에서 멀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지만...

또, 이번 대회에서 깨달은 점은,
기본기의 중요성 + relax 하는 것의 중요성.
일단 swing out만 여유있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도,
충분히 심사관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난 이번 예선에서는 솔직히 가망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힘 빼고 swing out만 했는데, 오히려 그게 약이 된 것 같다.

대충 보아하니, minimum 6개월, 길게는 1년 있으면,
아마도 이번 대회 int jnj 정도에서는 3등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 쯤 되면, 춤 좀 춘다고 하고 다닐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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