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재밌었고, 좋은 경험이었고, 높은 현실의 벽을 깨달았다.
National급 int jnj 대회에 나가서 처음으로 final에 올라갔다.
40쌍 이상이 예선에 참가해서 9쌍뿐인 final에 올라갔으니, 나름 선전했지.
결선에서는 비록 9쌍 중 7등을 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jnj 나가서 경기하다 보면, 대강 촉이 온다.
춤 추면서 주변을 슥 둘러보았을 때,
'이거 뭐, 제대로 춤 추는 사람이 없자나?'라는 생각이 들면,
보통 1,2,3등 안에 든다.
반면, 나보다 잘 추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눈에 띄면,
또는 주변 사람들 실력이 나랑 비슷한 것 같으면, 떨어진다.
이번에도 예선때는 느낌이,
'뭐야, 뭐 이런 엉터리들이 int jnj에 나왔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선에는,
'어, 잘 추는 사람 많구나. 저 사람들은 최소한 나만큼은 추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선에서 심사관들을 슥 봤을 때, 나를 보고 있지 않다는 점도,
나는 수상권에서 멀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지만...
또, 이번 대회에서 깨달은 점은,
기본기의 중요성 + relax 하는 것의 중요성.
일단 swing out만 여유있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도,
충분히 심사관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난 이번 예선에서는 솔직히 가망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힘 빼고 swing out만 했는데, 오히려 그게 약이 된 것 같다.
대충 보아하니, minimum 6개월, 길게는 1년 있으면,
아마도 이번 대회 int jnj 정도에서는 3등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 쯤 되면, 춤 좀 춘다고 하고 다닐 수 있으려나?
No comments:
Post a Comment